군대에서 읽은 제프 콜빈의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나온 벤자민 프랭클린의 글쓰기 방법에 관해 흥미가 생겼다.
잊고 있다가 글쓰기는 평생 해야될 일이고, 평생해야 할 일이라면 일찍이 연습해 빨리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찾아보게 되었다.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글쓰기 연습 방법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막상 하려면 시간을 충분히 잡아먹는 방법인듯하다.
하지만 글쓰기 실력을 키우기에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다.
그리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뭐든지 배우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모방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창조가 발휘되어야 하는데
프랭클린의 방법 또한 그렇다.
<프랭클린의 글쓰기 연습 방법>
1. 원문을 확실히 파악하고, 핵심 단어와 문장을 따로 도출해낸다.
2. 원문의 문맥의 기억이 잊혀져 갈 때, 핵심 단어와 문장을 가지고 자신이 글을 쓴다.
4. 비교할 때, 자신의 글에서 고쳐야할 것은 고친다.
자신의 글에서 장점이 발견되면 그것을 다듬어 더 좋게 만든다.
이 연습을 거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과 글을 전개하는 방법을 배우고,
글을 잘쓰는 이의 방식을 익혀나가고, 계속해서 연습해 나간다면
연습 소재로 썼던 원문들보다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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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프랭클린과 그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쓰인 관련 글 스크랩
출처 : http://blog.naver.com/amarese/140003255712
포항공대소식 2000년 09/10월호 p. 004~005 에 실린 포스텍에세이
유대식 교수(인문사회학부)_dsyu@postech.ac.kr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글쓰기 연습방법은 중·고교, 대학, 대학원을 막론하고 어느 수준에서나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Emulation and Imitation` 방법으로 익히고 연습하면 문장력 뿐만 아니라 구두발표 연습도 돼 어떤 상황에서도 응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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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여러 건국 공신 중에, 미국독립선언문(1776), 미국·불란서 강화통상동맹조약(1778), 미·영·불 평화조약(1782), 미국헌법(1787) 등 신생 미국의 독립보장에 가장 중요한 4개의 문서 작성에 외교관으로서 또 정치가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이들 문서에 모두 서명을 한 사람이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뿐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그가 발명한 피뢰침, bifocals, urinary catheter, Franklin stove, odometer 등은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을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이나 알렉산더 그레햄 벨(Alexander Graham Bell)과 함께 Yankee ingenuity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만큼 유명하다. 그렇다면, 초등학교 2년 이외에 정규 학교 교육이라고는 받지 못한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이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
▶ 형제자매를 16명(이복 형제 7명 포함)이나 둔 빈곤한 가정에 태어나 그의 형 제임스 프랭클린(James Franklin)이 경영하는 인쇄소에서 견습공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은 벤자민이 열두 살 때였다. 인쇄소는 그의 중·고등학교이자 대학이자 대학원이었다. 22세에 그의 형 제임스로부터 독립하여 필라델피아에서 자영 인쇄소를 열기까지, 10년 동안 벤자민은 출판기술과 경영방법 뿐만 아니라 많은 책을 읽고 풍부한 지식과 지혜를 쌓았으며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문장력 연마를 했던 것이다. 54세에 쓴 그의 자서전에서 벤자민은 ‘일생을 통해 나에게 가장 유익했고 입신출세에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되어 준 것은 Prose writing이었다’라고 밝히며 그의 글쓰기 습작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생각을 정리하고 논리를 전개하는 연습
▶ 그는 런던에서 발간된 문학 비평지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글쓰기 연습방법은 중·고등학교 외국어 공부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 먼저 영어 교과서에서 마음에 드는 ‘reading selection’을 골라서 여러번 읽고 내용을 익힌 다음 문장마다 우리말로 번역을 안해도 영어 문장에서 그 뜻을 직접 감지할 수 있을 때까지 정독을 한다. Selection의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영어로 전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설 때까지 읽는다. 그런 다음 나중에 문장의 뜻을 연상할 수 있게끔 key words나 key phrases를 노트하고, 며칠 후에 원본은 덮어 둔 채 노트한 key words만 보고 Selection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써 본다. 재생한 Selection을 교과서의 원본과 비교하며 틀린 것을 고치는 것이다. 이 영작문 연습에는 선생님도, 학원도, 가정교사도 필요없다. 모델이 될 만한 글과 굳은 의지만 있으면 된다. 이런 연습을 월 1회씩 반년만 계속하면 글의 전체적 구성, 문단구조와 문장구조, 논리전개, 어휘선택, 문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영어의 문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객관식 사지선다형 빈 칸 채우기 시험을 유일한 평가방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육제도는 학생들의 글쓰기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글쓰기 연습방법은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여 만끽하는 출발점을 줄 수도 있다.
Emulation and Imitation
▶ 대학원 학생, 특히 머지 않아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해야 될 박사후기과정 학생들에게도 이 방법을 권하고 싶다. 우선 전공분야에 따라 읽어야 되는 학술지 중에서 현재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연구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거나 ‘technical content’와 ‘stylistic form’에서 배울 것이 많다고 느껴지는 논문 몇 편을 모델로 설정한다. 그후 여러 차례 정독하며 내용과 문체를 익힌다. 영어로 그 내용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문장마다 keywords와 key phrases를 노트한다. 며칠 후 노트한 keywords와 key phrases를 따라 연상되는 문장을 써 나간다. 이런 방법으로 논문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한 다음 원본과 비교하며 부족한 곳과 틀린 곳을 고쳐 나간다.
▶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이 성공적으로 실증한 바 있는 이 방법을 활용하면 ‘technical content’를 이해하고 소화하는 공부도 될 것이고, 이미 출판된 모델을 통해 논문작성법도 배울 수 있으며, 영어문장력도 키우고, 아울러 국제학술회의에서 해야 될 구두발표 연습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준비하고 외어 갔기 때문에 논문발표는 잘됐으나, 발표 후에 받은 질문을 못 알아들어서, 혹은 질문에 대한 답은 알고 있으면서도 입이 떨어지지 않아, 잘된 논문발표의 뒤끝이 깔끔하지 못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자신의 연구주제와 직결된 논문, 그래서 빈번하게 인용해야 되는 논문 네다섯 편 정도를 위의 ‘Emulation and Imitation’ 방법으로 익히고 쓰는 연습을 미리 해두면 발표 후에 받는 예상 밖의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응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