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맥주의 맛은 호갱님들 스스로 만든 것.
국내 맥주, 어떠한가?
원가절감하여 맛을 개떡으로 만들어 맥주를 판다. 이는 고객을 호갱님으로 아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이 오래 못간다. 이딴 짓이 잘못된 줄도 모르는 맥주 제조 기업 오너는
정말 경영자로서 부족하다.
수입 맥주가 자유롭게 들어오는 시대인데 그 맥주와 맛의 차이를 국민들이 제대로
안다면 과연 국내 맥주 회사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게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보장해 줄까. 생각을 못한다. 그래서 지금 신나게 수입산 맥주가 팔리고 있다.
단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해 국민을 호구로 보는 이러한 태도는 비단 맥주 회사만의 문제
가 아니다. 기업가들의 고질적인 문제다. 물론 이런 전략이 먹히기도 했다.
오랫동안 맥주의 경우가 그래왔고, IT제품에 있어서도 그랬다. 자동차의 경우도 그랬다.
(자동차는 더욱 심각하다. 내수용이 더 좋지 못한 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비쌌다)
이는 경영자들의 정말 뭐라 세상에 없는 욕이라도 만들어서 먹여드려 오래 살게끔 해드리고
싶은 사업가들의 이기적인 짓이다. 이런 경영자들의 마인드와 풍토를 국내 정치인들은 꿰뚫
어보지를 못한다. 무엇이 원천적으로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알면서도 바로 잡을 결단력과
행동력.. 능력이 없는 것 같다.
아무튼 맥주 얘기로 돌아가서, 독일에는 법에 따라 맥주에 맥아를 100% 사용하도록 했다.
상품의 품질이 기업의 단기적인 사고방식에 의해 저하되지 않게 만든다. 이는 해당 맥주를
널리 수출되도록 만든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맥주의 맛을 보증하는 법 따위는 없다. 그래서 국산 맥주 맥아보다 값싼
부재료를 많이 쓰고, 또한 효모가 없다. 이는 맥주 맛의 저하 가져오고, 소위 말오줌이라고하는
쏘맥용 맥주를 국민들이 마시게 된다.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문제는 바로 건설현장 노동자의 임금이다. 하루만해도 몸이 부서질
만큼 힘든 노가다 일의 하루 임금은 6-8만원이다. 소개비를 빼면 이 정도라고 한다.
이에 반해 미국은 건설현장 노동자의 시급이 약 4-5만원이다. 한국 노동자의 일당이
미국 노동자의 2시간 시급에 따라가기 힘들다. 이렇게 되자 값싼 외국인 노동자를
불러들인다. 불법 체류자가 늘고 이들로 인한 사회 문제가 발생한다.
미국은 왜 우리나라처럼 안될까? 기업인의 마인드가 좋지 못해서 그런 걸까? 아니다.
독일이 맥주에 대한 법을 만들었듯이 미국은 노동자의 최소임금수준을 법으로 정해놓았다.
기업인들이 어쩌면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몰상식한 짓을 하는 것은 전 세계가 공통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정치 후진국인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잘못이다.
그리고 그들의 잘못은 투표를 올바르게 하지 못한 국민들의 잘못이며, 정치인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국민들의 잘못이다. 자신의 현실에 놓여있는 문제가 무엇과 관계가 있는지 찾지도 못하고
찾을 노력도 안하고 엄한 사람들한테만 욕한다.
이렇게 연결지어보면 국산 맥주의 맛은 호갱님이 만든 것이 된다. 참 아이러니하다.
[막쓰느라 횡설수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