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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의 전성시대 - 대규모 건축지향 정책 - 여느 때보다 화려하지만 해결해야할 구조적 문제 있어 - 2013.1.5 / 두바이 / 인쇄본에도 실림
두바이는 과감하다. 프라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음악에 맞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부르즈 칼리파를 완전히 에워싸는 대규모 불꽃놀이를 통해 새해를 맞이했다. 부르즈 칼리파의 내방객 센터에서 상영되는 영상에서, 호텔 시공사인 이마르(Emaar)의 간부는 건물이 왜 높아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당신은 불가능에 도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회사나 사람들과 다를 게 없죠. 우리는 높이, 더 높이 성장해야 합니다. 두바이처럼요.”
두바이의 최근 아이디어는 도시 안에 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전에 없는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줄여서 MBR)市에는 100개 이상의 호텔, 중동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센터, 런던의 하이드 파크보다 큰 공원과 “세계의 몰”이라 이름 붙여진 세계최대 쇼핑몰이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두바이 통치자의 이름(모하메드 빈 라시드)을 딴 엄청나게 거대한 이 프로젝트의 발표는, 거의 사망상태에 이른지 겨우 3년 만에 두바이가 비즈니스 세계로 돌아왔음을 의미한다. 2009년 말 정부가 운영하는 투자회사인 ‘두바이월드’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고 이는 전체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했다. 그 후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의 부유한 산유국 아부다비와 아랍에미리트의 중앙은행에 의해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 후 두바이는 많은 일을 겪었다. IMF는 두바이의 GDP가 2011년 동기 대비 2012년 상반기 4.1%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무역, 운송, 관광이 활황이다. 농수산물과 자동차 수입은 2012년 상반기 20% 증가했다. 8월까지 두바이 국제공항 이용객 수는 14%가량 증가했다. 두바이 호텔의 객실사용율은 세계 최고수준인 80%에 달했다. 부동산시장은 활기를 다시 찾은 듯하다. 9월 이마르社는 63층 호텔의 542개 객실을 판매 첫날 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바이는 돈을 빌려 모래위에 마천루를 지은 것 만이 아니다. 에미리트 지역의 오일보유랑은 한정돼 있어서 통치자들은 수십년 전부터 다각화를 추진했다. 에미리츠 에어라인은 이 전략의 가장 유명한 사례인데, 1985년 창립하여 현재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항공사로 성장했다. ‘제벨 알리 프리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중계항이며, ‘두바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센터’는 중동의 금융허브다.
지역적 허브로서의 역할, 그리고 어떤 비즈니스에도 문호를 개방하는 정책은 왜 두바이가 적어도 경제적으로는 아랍의 봄 (2010년 튀지니, 이집트, 예멘 등에서 시작된 개혁ㆍ민주화 운동)의 주된 수혜자인지 설명해 준다.
불안정한 지역의 자본, 무역, 사람들은 에미리트 지역으로 몰려들었다. 예를 들어 인근의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위발생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지출을 늘렸을 때 상당 부분의 자금이 두바이의 쇼핑몰에서 사용되었다. 더 중요한 것은 에미리트 지역이 자신을 중동의 안전지대로 명백하게 설정한 것이다. “두바이는 기업과 이민자들이 정착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투자은행 EFG 에르메스의 모니카 말릭의 말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문제점이 르네상스에 가려져 있다. 부동산 열기에 맞춰 건설사들은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빚을 늘렸다. 이것은 특히 정부와 연관성 있는 3개 회사 -두바이 월드, 두바이 투자조합, 두바이 홀딩-에 의해 운영되는 통칭 ‘두바이 주식회사’의 경우 사실이다.
두바이는 빚더미를 처리하기 위해 채무청산 전문 투자은행인 Exotix사의 아흐마드 알라나니의 ‘4Bs 전략’을 추구해 왔다. 정부는 제 때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았다 : 그 결과 에미리트지역은 자금 시장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했고, 크레딧 디폴트 스프레드(간단하게, 보증금·담보 확대의 의미)를 안정시켰다. 그리고 두바이는 부동산 붐에 많은 자금을 대출했던 은행들을 파산시켰다. 두바이 주식회사의 340억 달러의 대출 중 3분의 2이상이 엄격하게 구조조정되었다. 채무상환기간이 5년으로 연장되었고 이자율은 2%로 낮아졌다.
은행을 타겟으로 했다는 것은 은행이 채권자들보다 두바이에서 떠날 것 같지 않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국제 은행들은 두바이에서 뿐 아니라 에미리트 전 지역에서 그들의 관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오직 4개 은행만이 법적 행동을 취했다. 법원의 어떠한 판결도 아마 해외자산에 대해서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 법원은 에미리트 지역의 어떤 자산도 건드리지 못하도록 판결할 것이다. 정부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은행들은 행동을 변경할 여지가 별로 없다.
일부는 자산가치가 건설사들이 빚을 상환할 수 있도록 충분히 상승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시장은 조정된 대출금에 대한 또 한 번의 구조조정을 예상한다. 예를 들어 두바이 월드의 빚은 1달러당 50센트로 조정되었다. IMF에 따르면, 두바이 주식회사가 84억 달러, 79억 달러를 각각 갚아야하는 2014년과 2015년이 고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한다. “외국 은행들은 똑같은 대접을 한 번 더 받아들이지는 않을 겁니다.” 알라니니의 말이다.
컨설팅회사 ‘존스 랭 라샐’의 크레이그 플럼은 자산가치의 회복은 시장의 일부분에 제한되어 있다고 말한다. MBR시 같은 프로젝트는 호화주택, 쇼핑과 오락처럼 수요가 강한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다른 분야들은 여전히 부진하다. 경제가 회복되려는 순간에도 두바이 대형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2월 3개의 신용을 하향조정했고 하나를 하향대상자로 발표했다. 이것은 새로운 개발을 위한 자금을 구하는 것이 어려워짐을 의미한다. 일부는 MBR시가 자금조달이 용이할 것인지 의문을 갖는다.
두바이가 다시 어려움에 봉착것인가라는 의문 뒤에는 발전모델을 바꿔야하는가라는 더 큰 질문이 있다. 침체되기 전의 두바이는 주로 자본, 자원, 아이디어, 사람들을 빨아들이며 성장했다. 그 결과 두바이 노동인구 중 두바이 국민 또는 에미리트지역 사람들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시티그룹의 파록 소사는 이러한 투입-선도 모델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한다. 환경문제는 논외로 하고, 심지어 두바이가 많은 MBT시를 만들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에미리트의 지배자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핵심 분야인 무역, 운송, 관광만큼 빨리 - 그러나 세계가 성장하는 정도로 - 두바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 또는 두바이는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정부는 이것을 인정하는 것 같다. 그리고 기업가들의 허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12월에 두바이는 “글로벌 기업가 정신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MBR시에는 “월드클래스 기술 캠퍼스”가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두바이는 사업개시를 위해 도움이 되는 법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미온적이다.
두바이는 파산법이 없다. 이것은 위험관리에 실패한 사업가는 감옥에 가야한다는 뜻이다. 한 장의 부도수표만으로도 당신은 3년간 감옥에 갈 수 있다. 별다른 권리가 없는 이민자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인센티브가 없다. 두바이는 실제 건설과 더불어 더 많은 제도의 건설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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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가 길다보니 타이핑하는데만도 시간이 제법걸리네요....
우리 MB께서 칭송했던 두바이가 개망했다가 요새 조금 살아나는 듯 하지만!!!
역시 ㅈㅁ할거라는 ㅋㅋ
↓ 베스트 리플이 인상 깊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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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글쓴이 아사트루
두바이는 좋은 곳이다. 관광하기도 좋고 사업하기도 좋다. 미국인이 3년 가량 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두바이는 어떤 의미에서든 “절대로”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 10%의 특권층에 문제의 초점을 맞춘다. 이건 문제가 아니다. 어떤 부유한 나라에도 사회적 지위와 특권을 이용하여 부를 물려받은 상류층은 있다. 이게 잘못된 게 아니란 말이다.
진짜 문제는 나머지 90%이다. 만약 이 90%가 두바이 시민들이었다면, 그들은 새로운 도시를 발전시키고,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가족을 양육하며, 도시를 변화시킬 것이다. 이것이 부 창조의 기본이다 - 시민들이 부를 창조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가난한 시민들은 경제적 이민자들이다. 그들은 택시기사, 자영업자, 또는 은행원... 무엇이든 상관 없다.
과거의 모든 훌륭한 경제도시(로마, 함부르크, 비엔나, 런던)들과 오늘날 훌륭한 도시(뉴욕, 뭄바이, 상하이, 런던)들은 그들 나라 자체 혹은 전 세계로부터 많은 이주자를 받아들였다. 시민권성립의 과정은 사람들이 급격한 성장을 약속하는 그들의 도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도록 만든다. 이것은 빈민가, 군중, 가난을 야기할지 모르나 이들은 큰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두바이 인구의 85%는 남아시아에서 왔다. 5%는 유럽, 5%는 필리핀에서 왔다. 98%는 남자고 5%는 여자다. 이게 정상인가? 200만명의 도시를 서포트할만한 젊은 세대가 있는가? 없다.
두바이는 결국 노동력을 계속 수입해야할 것이다. 근로자의 대부분이 번 돈을 두바이에 투자하는가? 아니다. 그 돈은 인도의 마을로 돌아가거나, 영국의 땅을 사는데 사용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식들을 두바이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생산적으로 키운다. 그들이 두바이의 자산을 매입하는가? 아니다 - 그들은 돈을 나라 밖으로 가져간다.
도시 전체시스템이 조크다 - 좋은 집을 사려하는 수백만의 사람들이 있는 런던과 뉴욕처럼 두바이는 외부의 돈을 끌어들여서 외국 부자들에게 수백만 달러짜리 아파트를 팔려고 한다. 미안하다 - 그러나 나는 두바이를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한 나의 박사 와이프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에게 말해야겠다.
이코노미스트를 비롯한 모든 잡지들은 인프라자본에 대응하는 인간자본의 가치를 인식해야 하고, 이 시각부터 두바이의 미래에 대한 위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건물 많이 짓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시민의식의 부재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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