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해 본 알바, 세 번째 사무실 이전 알바다.
위 사진은 이 후기와 관련이 없음
일당 6만원, 시간 8AM – 18:00(정확히 일 시작한 시간은 9시쯤부터 17시 정도에 마무리)
추천 대상 : 맨날 앉아만 있고, 몸 쓰는 시간이 없는 사람들!
작년 공부 때문에 책상에만 붙어 있다가 허리에 통증이 왔어요. 병원을 가보니 초기디스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생활비도 벌어야겠고, 건강도 찾아야 돼서 몸 쓰는 쪽으로 하루알바를 찾다가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전단지 돌리는 알바
를 검색하다가 그보다는 사무실 이전 알바가 일당이 좀 더 좋아서 했습니다.
(다만 허리를 다칠 수도 있으니 기본적으로 허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웨이트 운동할 때
데드리프트 자세처럼 아치모양으로 무거운 물건을 드니 다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허리를 다치는 경우는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삐끗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말도 안되는 작은 물건을 들
때에도 다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있는 볼펜 하나를 들 때에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항상 허리를 쓸 때에는 몸에 긴장을
해야 합니다.
얼마나 노가다일지 조금 긴장하면서 집을 나섰습니다. 나름 군대에서 이것저것 작업을 한 경험이 있어 겁은 별로 없었지만
너무 힘을 빼고 집에 오는 일이 될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염려는 염려였을뿐 생각보다 많이 힘든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
간에 조금 쉬는 시간도 있었고, 관리해 주는 분과 함께 알바하는 분들이 착한 사람들이라 할만 했습니다.
완전 뺑끼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분 상하는 일은 없었구요.
다만 이런 일은 지원하는 사람들이 펑크를 잘 내나 봅니다. 알바 모집했던 분이 그걸 되게 걱정했습니다. 이런 일들에 사람
한두 명만 빠져도 다른 사람들은 정말 고됩니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좀 알 수 있을 듯하죠) 따라서 재수 없으면 매
우 힘든 날이 있다는 겁니다. 두 명 이상이 펑크 낸 날에는....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