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데 바보 같은 글.
가끔 내가 사람답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다. 타인의 표현에 대해 공감하는 리액션이 부족할 때이다. 여태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아 왔으면 그런 것이 부족할까. 아니면 마음에서부터 느끼는 능력이 부족한 것일까? 고민이 생겼다.
아파본 적은 있지만, 한 가지 종류의 고통에만 너무 치우쳐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춘기 때 겪었던 꿈에 대한 좌절을 겪으며 성장이 멈춘 것 같다. 고민의 범위가 넓어지지 못한 듯하다. 그때를 극복하기 위해서 읽은 책들은 비즈니스적인 자기계발서였다.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힘을 낼 수 있는 말들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불안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사람들을 많이, 자주 봐야한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고 나만의 언어 스타일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 간접 경험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동안 난 소설을 정말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꼭 책을 읽어야 리액션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대한민국에 책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래 책이랑은 별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다만 내가 문어체에 너무 빠져 있는 점이 문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독서를 줄여? 그것도 문제다. 딜레마?!
독서를 줄이는 것은 또 아니다. 그냥 앞에서 말했듯이 사람과 많이 만나는 일이 중요하다. 또 생활에 좀 더 활력이 필요하다. 성취하면서 자신감을 좀 불어넣다 보면 말에도 자신감이 붙지 않을까.
화법관련 강좌도 좀 들어봐야겠다. 예전에 EBS에서 ‘라디오 화법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했는데, 들어봐야겠다. 그것을 요약해서 포스팅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강좌 생각을 하니 떠오르는 사실이 있다. 요즘 인터넷으로 정말 정보가 많이 돌아다닌다. 그 정보를 잘 다듬어서 포스팅하면 양질의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많은 정보지만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보자. 물론 부업으로 말이다.
블로그는 내가 할 일을 깊고, 넓게 또한 부지런히 해나가기 위한 장이다. 잘 이용하면 누구보다 많은 것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