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데 바보 같은 글. 진지한데 바보 같은 글. 가끔 내가 사람답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다. 타인의 표현에 대해 공감하는 리액션이 부족할 때이다. 여태까지 무엇을 하면서 살아 왔으면 그런 것이 부족할까. 아니면 마음에서부터 느끼는 능력이 부족한 것일까? 고민이 생겼다. 아파본 적은 있지만, 한 가지 종류의 고통에만 너무 치우쳐 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춘기 때 겪었던 꿈에 대한 좌절을 겪으며 성장이 멈춘 것 같다. 고민의 범위가 넓어지지 못한 듯하다. 그때를 극복하기 위해서 읽은 책들은 비즈니스적인 자기계발서였다. 너무 힘들어서 정말 죽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힘을 낼 수 있는 말들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불안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사람들을 많이, 자주 봐야한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그러.. 더보기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150 다음